인도 집권 국민회의당의 라울 간디 사무총장이 부총재 자리에 올랐다고 20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전했다. 2014년으로 예정된 차기 인도 총리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간디 부총재는 현재 총재인 소니아 간디의 아들이다. 간디 부총재의 ‘간디·네루’가문은 인도의 정치 명문이다. 아버지 라지브 간디, 할머니 인디라 간디, 외증조부 자와히르랄 네루가 모두 총리를 지냈다.

만모한 싱 현 총리는 2004년 국민회의당이 이끄는 연정의 총선 승리 후 간디 총재에 의해 총리로 지명됐다. 인도 현지에서는 일찌감치 간디 부총재의 차기 총리 선거 출정을 기정사실로 여겨왔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