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암 수술 뒤 ‘위독설’에 휩싸였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병세가 호전돼 새로운 치료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니콜라스 마두로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마두로 부통령은 이날 베네수엘라의 한 민영TV와 가진 인터뷰에서 “수술 후 조리과정을 거친 차베스 대통령의 상태가 다음 단계 치료를 진행할 수 있을 만큼 좋아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11일 쿠바에서 네 번째 암수술을 받았던 차베스는 이달 들어 병세가 급격히 악화하며 폐 감염에 따른 호흡 곤란에 시달려 왔다. 차베스는 지난해 10월 대통령 선거에서 4선에 성공했지만 암수술과 투병에 들어가면서 지난 10일 치를 예정이었던 취임선서가 무기한 연기됐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