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1일 동원F&B에 대해 "자회사들의 호(好)실적이 부각되고 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종전의 8만3000원에서 10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백재승 연구원은 "올해부터 자산 2조원 미만 기업들의 분기별 연결기준 실적 발표가 진행된다"며 "따라서 자회사들의 실적 성장이 드러날 수 있는 동원F&B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가다랑어 어가의 구조적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이 동원F&B에게 원가 부담으로 작용되고 있지만 호실적을 시현 중인 삼조쎌텍과 동원데어리푸드 등 자회사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며 "비참치캔 사업들의 이익 비중이 증대됨에 따라 종합식품기업으로서 시장 지위가 드러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지난해 7월말 참치캔 가격 9.8% 인상 및 4분기 어가 하락으로 인해 모(母)회사의 수익성이 단기적으로 회복될 수 있고 연결기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자회사 가치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 등에서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기준 모회사 순이익이 155억원인 반면에 4개 자회사 순이익 합이 142억원에 달할 것으로 백 연구원은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