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택배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향후 택배단가의 점진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주가에 선(先)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진은 21일 오전 9시45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71% 오른 2만9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CJ대한통운도 3.02%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택배업계 2위인 현대로지스틱스가 업계 최초로 택배 단가를 상자당 500원 이상 올리겠다고 밝혔다"면서 "따라서 2000원 안팎으로 형성된 기업 고객의 택배 단가는 2500~3000원 수준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12여년 동안 택배가격이 30% 하락했기 때문에 이번 택배가격 인상은 택배단가의 바닥이 형성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향후 점진적인 택배단가의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한진의 경우 택배 매출 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실적 턴어라운드에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 역시 CJ GLS와 합병으로 택배부문에서 효율성이 극대화 될 것으로 분석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