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지난해 석유 판매 수입이 10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석유부는 21일 지난 한 해 석유를 판매해 940억3000만달러(약 99조 9539억원)의 수입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도 석유 판매 수입보다 13% 정도 증가한 수치로 대부분 수출량 증가가 원인이라고 AFP 통신이 전했다.

지난해 12월 한 달간 원유 수출량은 기상 악화와 쿠르드 자치정부와 분쟁 등으로 다소 줄어 하루 평균 235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라크는 확인된 매장량만 각각 1431억배럴과 3조2000억㎥에 달할 정도로 풍부한 석유와 가스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원유 수출은 이라크 정부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이라크는 전후 경제 복구 등을 위해 유전 개발 등을 통해 오는2017년까지 산유량을 하루 평균 1200만 배럴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라크 석유부는 전날 10억 배럴 규모로 추산되는 새로운 유전이 이란과의 국경 근처인 마이산주에서 발견됐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