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등록된 승용차 10대 중 1대는 수입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토해양부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승합차, 화물차, 특수차, 다목적차량 등을 제외한 일반 승용차는 서울에 총 190만9306대가 등록돼 있다. 그 가운데 수입차는 17만9770대로 9.4%를 차지한다.

서울에서 일반 승용차 가운데 수입차가 11대 중 1대꼴을 넘어 10대 중 1대꼴에 거의 다다른 셈이다.

전국에 등록된 일반 승용차는 총 1106만5328대, 그중 수입차는 60만3745대로 5.5%에 해당한다. 18대 중 1대꼴로 수입차다.

2011년 말 수입 일반 승용차 등록 대수는 50만3460대로 4.7%의 비율을 보였고 서울은 15만7956대로 8.3%였다. 불과 1년 만에 일반 승용차 중 수입차 비율이 전국에서 0.8%포인트, 서울에서 1.1%포인트 높아졌다.

서울 다음으로 수입 일반 승용차를 도로에서 가장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지역은 부산(8.4%)이며 가장 찾아보기 어려운 곳은 경북(2%)과 울산(2.1%)이다.

KAIDA 회원사 등록 기준으로 가장 많은 브랜드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다. BMW는 13만여 대, 벤츠는 11만여 대로, 국내에 등록돼 운행 중인 수입차 3대 중 1대꼴로 BMW 또는 벤츠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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