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최근 서울역사 안에 문을 연 롯데아울렛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에 나섰다. 앞서 최경 롯데아울렛 서울역 점장은 "1년 안에 외국인 고객 비율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홍보·마케팅 작업에 돌입했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는 경품 행사와 함께 광고를 시작했다. 한국에 입국하는 중국·일본 관광객들이 로밍을 할 경우 서울역 롯데아울렛 안내 메시지가 전송되기도 한다.
지난 20일 찾은 롯데아울렛 서울역점은 기차를 타거나, 인근으로 쇼핑을 온 외국인 관광객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여자친구와 함께 한국으로 관광을 온 일본인 후지 쿠라(Fuji Kura·22) 씨는 "서울역을 구경하기 위해 왔다가 아울렛이 있어서 들렀다"며 "특정 브랜드를 찾는 것은 아니고 이곳 저곳을 둘러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 사오 보야(Sao Boya·24) 씨는 "한국에 놀러오기 전 가이드북과 인터넷을 통해서 한국의 슈퍼마켓으로 롯데마트를 봤다"며 "롯데마트를 경유해 아울렛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곳 매장에는 미샤, 오브제 등 아시아권에서 인기 있는 한류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있다. 외국인 관광객 취향을 고려한 것.
홍콩에서 놀러온 카만 찬(Kaman chan·23) 씨는 "눈길이 가는 브랜드가 있기는 하지만 가격이 홍콩과 별 차이가 없어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아울렛 측은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매장 관련 정보를 한국어·중국어·일본어·영어로 표시하고 있다. 또 안내데스크에는 외국어가 가능한 안내원들만 배치시켰다.
최종구 국제금융협력대사가 미국 뉴욕의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를 비롯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질서 있게 해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기획재정부는 지난 11일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월가의 주요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국 경제 설명회를 열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설명회에는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 세계 최대 채권 운용사 중 하나인 핌코를 비롯해 골드만삭스, 블랙스톤 등 글로벌 주요 자산운용사의 고위급 임원이 참석했다.최 대사는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헌법과 관계 법률에 따라 질서 있게 해소되고 있다"면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서 한국의 금융·외환시장은 빠르게 회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경제에 대한)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의 신뢰가 여전하며,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도 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한국의 신인도는 굳건하다"고 덧붙였다.미국 신정부의 관세 부과 움직임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묻는 질문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지난해 기준 한국의 대미 수입 물품에 대한 실행관세율은 0.79%"라며 "미국 측의 오해를 적극 불식시키고, 조선·에너지 등 분야에서 미국 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방안에 대해서는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 역동적인 혁신생태계 조성을 통한 신산업 발굴·육성, 생산성 제고를 위한 구조개혁 등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와 관련한 정책을 소개했다.이어 최 대사는 지난 14일까지 뉴욕에 머무르면서 FTSE 러셀, MSCI 등 주요 투자자 면담하는 등 경제 외교 활동
삼성전자, LG전자가 미국 소비자 평가에서 냉장고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세탁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삼성,LG가 주요 가전 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는 평가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2025년 최고의 상냉동 냉장고' 평가에서 30인치와 33인치 모델에서 각각 1위에 선정됐다. 21∼28인치 모델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델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상냉동 냉장고는 단순한 구조로 고장 위험이 적고 가격이 저렴해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컨슈머리포트는 냉장고 내부에 온도 센서를 설치한 뒤 한 달 이상 540만개 이상의 온도 데이터를 분석해 냉장고의 보관 성능을 평가하고 수천 명의 회원 설문조사를 반영해 브랜드 신뢰성과 고객 만족도 점수를 매겼다.조사 결과 LG전자의 30인치 모델(76점)은 온도 조절과 에너지 효율 부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온도 균일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고 소음은 중간 수준으로 나타났다. 33인치의 경우 LG전자 모델(76점)이 에너지 효율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온도 조절과 온도 균일성, 소음, 가격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21∼28인치에서는 삼성전자의 28인치 모델(78점)이 온도 조절과 균일성, 에너지 효율에서 최고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의 28인치 모델(77점)이 에너지 효율과 온도 조절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뒤를 이었다.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내 냉장고 시장 점유율은 매출 기준 47.7%로 절반에 육박한다. 컨슈머리포트가 앞서 진행한 '최고의 세탁기·건조기 세트(조합)' 평가에서도 LG전자는 드
한국은행이 비트코인의 외환보유액 편입에 대해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급등락을 반복하는 비트코인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외환보유액 기준에 맞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의 서면 질의에 "비트코인의 외환보유액 편입에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주최한 가상자산 관련 토론회에서 관련 아이디어가 제시된 이후 처음으로 반대 의견을 공식적으로 내놨다. 한은은 높은 가격변동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월 1억6000원만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1억1000만원대로 내리는 등 롤러코스터처럼 급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한은은 "가상자산 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 비트코인을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거래비용이 급격히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 중요한 것은 한국이 비트코인을 외환보유액으로 편입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의견을 표명하더라도 국제사회에서 이를 대외 안전판으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외환보유액은 국가별 지정하는 규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IMF의 기준에 따라 각국이 해당하는 자산을 집계하는 방식이다. IMF는 필요할 때 즉시 활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 유동성과 시장성을 갖추고 ▲ 태환성이 있는 통화로 표시되며 ▲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적격 투자 등급 이상이어야 한다는 기준을 두고 있다. 한은은 "IMF의 기준에 비트코인이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다른 중앙은행들도 비트코인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이다. 한은은 "체코, 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