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주가가 급등세를 타고 있다. 앞서 대한해운 경영권 매각 본입찰에 CJ와 SK그룹이 불참한 상황에서 STX팬오션 인수전 흥행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22일 오전 9시20분 현재 STX팬오션은 전날보다 410원(6.97%) 뛴 6290원에 거래되며 사흘째 강세를 타고 있다.

대한해운이 지난 21일 경영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실시했지만 CJ그룹 계열인 CJ GLS와 SK그룹 계열 해운사인 SK해운, 지방 해운사인 동아탱커는 입찰에 불참했다. 이들 회사들은 지난달 26일 실시한 대한해운 예비입찰에 참여했으나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증권업계에선 대한해운 인수전에 불참한 SK해운과 CJ GLS 등이 STX팬오션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국내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가 선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대한해운 주가는 하한가로 밀렸다. 현재 전날보다 1850원(14.68%) 떨어진 1만750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