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퍼 필 미켈슨이 세금 폭탄에 발끈해 신변에 '과감한 변화'를 주겠다고 선언했다.

AP 통신은 미켈슨이 미국 연방과 캘리포니아주가 세금을 인상하기로 함에 따라 "당장은 아니지만 조만간 신변에 과감한 변화를 줄 것"이라 말했다고 22일 보도했다.

미켈슨은 24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개막하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AP 통신은 미켈슨이 캘리포니아를 떠나 다른 선수들처럼 세금이 낮은 플로리다 등으로 이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통과된 캘리포니아주 '부자 증세안'에 따르면 미켈슨은 수입의 62~63%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미켈슨은 자신이 "연방과 주(州)가 동시에 증세를 노리는 곳에 살고 있다"며 "이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으니 변화를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