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22일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9개, 코스닥 상장사 15개 등 총 24개 회사가 액면을 변경, 전년 대비 42.9%(18개) 감소했다고 밝혔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전년 26개사 대비 65.4% 줄었고, 코스닥시장의 경우 6.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액면변경 유형으로는 19개사가 주식거래 유동성 증가 등을 위해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나머지 5개사는 액면증액을 통한 기업이미지 제고 등의 목적으로 액면병합을 실시했다.

특히 액면분할을 실시한 회사 중 8개(42.1%)가 주당 액면금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현재 증시에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000원, 2500원, 5000원 등 6종류의 액면금액 주식과 외화표시 액면금액 주식이 유통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경우 절반 가량(48.3%)의 액면가가 5000원으로 형성돼 있었다. 코스닥 상장사는 액면가가 500원인 상장사가 90.5%에 달했다.

예탁원은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양한 액면금액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 비교가 어렵기 때문에 투자 시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