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막판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22일 코스닥은 전날보다 1.93포인트(0.38%) 오른 516.59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은 외국인의 매도세와 개인의 매수세가 맞서며 장중 좁은 박스권에서 보합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일본은행의 양적완화 발표 후 불확실성 해소에 엔화 가치가 오히려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와 함께 코스닥도 우상향으로 돌아섰다.

특히 장중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던 기관이 장 막판에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은 148억원 순매수를 나타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4억원, 23억원 매도우위였다.

업종 중에서는 운송장비부품(2.29%), 의료정밀기기(2.15%), 정보기기(1.92%)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비금속(-2.05%), 섬유의류(-1.42%), 기타제조(-1.37%) 업종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셀트리온, CJ오쇼핑, 서울반도체, 포스코 ICT, 동서는 하락했고, 파라다이스, SK브로드밴드, 다음, CJ E&M, GS홈쇼핑은 강세였다.

엔·달러 하락에 대형 자동차주들이 반등하면서 코스닥의 자동차 부품주들도 강세였다. 성우하이텍이 8.17%, 평화정공은 5.90% 올랐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의 착공 기대감에 철도주들이 급등했다. 특수건설우원개발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대아티아이는 2.51% 올랐다.

라이브플렉스는 신작 모바일 게임 '저거노트'가 무료 다운로드 순위 1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3.53% 상승한 반면, 컴투스는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에 2.71% 떨어졌다.

이날 상한가 21개를 포함한 504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429개 종목은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