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시 소유 유휴 토지에 신탁 방식으로 민간자본을 조달, 1~2인용 주택을 지어 운영하는 임대주택사업 추진을 구상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신탁 방식을 활용한 임대주택 사업은 시가 보유한 토지를 하나은행에 맡기면 은행이 민간자금을 조달해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장기임대가 가능하고 원룸, 기숙사, 아파트 등 수요자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사업 후보지로는 계양구 2곳, 남구 1곳, 남동구 1곳, 부평구 6곳 등이 거론되고 있다. 시는 사업 후보지를 발굴해 사업 타당성 검토와 승인을 거친 뒤 신탁사 선정 등을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공유지 신탁 방식 임대주택의 경우 임대료가 다른 임대주택보다 저렴해 무주택 서민이나 독신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