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가 내년 하반기부터 윤활기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현대오일뱅크와 다국적 에너지기업 셸의 합작법인인 현대쉘베이스오일은 22일 충남 대산공장에서 윤활기유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이 회사는 현대오일뱅크와 셸이 6 대 4의 비율로 출자해 지난해 4월 출범했다.

공장은 3만3000㎡ 부지에 들어서며 하루 2만배럴의 원유 부산물을 처리해 연간 65만t의 윤활기유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내년 하반기 준공과 함께 상업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윤활기유는 윤활유의 기초 원료다. 여기에 각종 첨가제를 섞어 자동차와 선박, 각종 산업용 등 용도별로 윤활유 완제품을 만든다. 현대쉘베이스오일은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윤활기유를 수출해 2015년부터 연간 1조원가량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셸의 글로벌 유통망과 현대오일뱅크의 안정적인 공장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