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이 200여명의 의사들에게 수십억원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가 경찰에 포착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CJ제일제당이 의료인들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이 회사 임직원 10여명을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J제일제당 측은 2010년 5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국내 병·의원 의사, 공중보건의 등 의료인 210여명에게 약품 처방 대가로 자사 법인카드를 쓰게 했다. 불법 리베이트 규모는 4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5월 CJ제일제당의 불법 리베이트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리베이트 수수 규모 등에 따라 처벌 대상 의료인을 선별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