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3일 CJ헬로비전에 대해 "인수합병(M&A)으로 성장한 케이블 방송 1위 사업자"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6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종수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은 국내 최대의 케이블 방송 사업자로 2000년 CJ그룹에 합병됐다"며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케이블 방송 가입자가 감소하고 있지만, 디지털 전환과 적극적인 M&A를 통해 가입자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CJ헬로비전의 매출액은 2012년 8692억원에서 2015년 1조5052억원으로 연평균 20.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2012년 1511억원에서 2015년 2024억원으로 연평균 10.2% 성장하고, 당기순이익은 1006억원에서 1396억원으로 연평균 11.5%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다.

박 연구원은 "신규 사업인 MVNO(이동통신 재판매 사업)은 단기적으로 실적에 부담을 주지만, 장기적으로 상품 경쟁력 강화와 해지율 하락에 기여하고 흑자로 전환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홈쇼핑 송출 수수료 매출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외형 성장은 물론 이익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시장 대비 프리미엄 적용이 타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