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23일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있지만 코스피 수익률을 밑돌고 있는 화학, 미디어, 반도체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증권사 홍순표 애널리스트는 "코스피의 글로벌 증시 대비 낙폭과대, 글로벌 경기 개선 가능성 등 고려한다면 코스피는 하방 경직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단기간 내 코스피가 부진한 추이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세 유입을 기대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외국인은 현재의 원·달러 환율 수준에서 환차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3년 들어 코스피의 부진 속에 전기통신, 유틸리티,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전자 및 전기제품, 내구소비재 등이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같은 기간 중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는 대부분 업종들의 경우 환율 등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실적 전망이 2012년말 대비 개선됐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고려할 때 현재 실적 전망 개선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는 화학, 미디어, 반도체업 등은 단기 관
심이 가능한 업종이란 판단이다.

다만 그는 화학업의 경우 2012년 4분기 실적을 확인한 이후로 타이밍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