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석·박사급 500여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실트론, LG화학, LG하우시스,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는 2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LG 테크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작년 4월 미국 샌프란스시스코에서 처음 연 데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올해엔 국내 대학에서 전자전기, 컴퓨터, 화학, 재료, 기계공학 등을 전공한 인력들을 초청했다. 오전엔 ‘LG의 비전과 미래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오후엔 회사별 8개 세션을 나눠 총 42명의 임원들이 기업 비전과 각종 기술을 소개했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안승권 사장은 ‘기술경영자로서의 성장 비전 및 LG전자의 주요 기술’을 주제로 강연했고 여상덕 LG디스플레이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 대표 기술과 인재육성’에 대해 설명했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UHD(초고해상도) TV,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해 프레젠테이션도 진행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과 계열사 사장 등 70여명은 이날 참석자들과 만찬을 함께했다.

구 회장은 작년 4월에도 미국으로 건너가 콘퍼런스에 온 R&D 인재들을 직접 만났다. 그는 지난 2일 신년사에서 “경영진들이 앞장서서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미래를 설계하고 공통의 꿈을 향해 힘을 모아 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국적이나 학력, 성별에 관계없이 사업에 필요한 인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먼저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