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가가 딸의 결혼을 위해 무려 2억1천만위안(358억원)의 거금을 혼수로 장만해줘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푸젠성 창러시 진펑진에서 모 기업가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공장 건물 내부를 9일 동안 장식해 꾸민 결혼식장에는 테이블 3백개를 준비해 4천여명의 귀빈을 초대했으며 판메이천, 장위헝 등 유명 가수의 초청공연도 있었다. 또한 결혼식에 참석한 귀빈들은 1인당 1천위안(17만원)의 돈봉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신부 측은 부부가 결혼 후,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무려 2억1천만위안의 창업자금을 준비하기도 했다. 이같은 혼수는 지난해 11월, 중국 최대 규모의 혼수로 알려진 진장바이홍그룹 회장의 2억위안(340억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같은 '호화 결혼식'은 당시 결혼식에 참석한 귀빈이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결혼식 현장 사진을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현지 주민들에 따르면 신랑은 진펑진위원회의 서기직을 맡고 있는 간부의 아들이며 신부는 지역에서 철강, 방직, 부동산 등 영역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기업가의 딸이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