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그곳', 상위 1%를 위한 귀족마케팅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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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를 위한 프라이빗한 ‘귀족마케팅’이 뜨고 있다. 귀족마케팅이란 계속되는 이익 창출의 가능성을 지닌 고객들을 대상으로 더 많은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의 마케팅을 말한다.
특히 소수의 부유층, 상류층을 대상으로 전개하는 마케팅 기법인 만큼 단지 비싸거나 희소하거나 또는 최첨단의 기능을 갖추었다는 정도를 넘어 소비자들로 하여금 그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처럼 문화적 가치에 기반을 둔 귀족마케팅이 최근 단순히 재화의 제공을 넘어 ‘공간’을 활용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를테면 2012년 9월1일 국내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문을 연 ‘샤넬 스튜디오’의 경우 화장품 전 라인을 구비해 놓고 뛰어난 실력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초빙하여 각종 메이크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개별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고객을 위한 프라이빗한 장소를 제공하며 질 높은 문화적 가치를 선사하는 이색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는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복합 문화공간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닥터알카이티스와 소다스트림, 마와, 아스토니쉬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코리아테크의 VIP 고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은 고품격 멤버쉽 라운지를 지향하고 있다.
총 2층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1층에는 쿠킹 스튜디오가 2층에는 라운지가 자리잡고 있어 고객들은 유동적으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쿠킹 스튜디오에서는 요리 전문가 박연경 씨를 비롯 국내외 유명 쉐프와 함께 주2회(토요일은 주1회)로 쿠킹클래스가 진행된다. 쿠킹클래스에는 궁중음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퓨전 한식에서 세계 각국의 대표 메뉴까지 실용적인 웰빙 메뉴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2층 카페 라운지에서는 커피와 차를 비롯 간단한 디저트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고가 커피로 알려진 루왁커피와 함께 마리아쥬 홍차, 파티쉐가 직접 구워낸 베이커리와 쿠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르부케(꽃꽂이)를 비롯 유기농 화장품 세미나, 와인 세미나, 명사들과의 티타임 등 고객 전담 프라이빗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한편 문화복합공간을 운영하게 된 취지에 대해 코리아테크 정진규 부장은 “고객들이 자사 제품의 기능을 더욱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쿠킹 클래스 등을 회원 예약제로 시작했다”며 “현재 고객만족을 위해 철저한 멤버십 예약제로 운영되며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객들의 문화적 질적 향상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며 더욱 차원 높은 문화공간을 제공하여 만족감을 더할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