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신도시로 내달 이전하는 충남도교육청이 이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청사와 부지를 매각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공공기관과 건설사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충남도교육청은 대전시 문화동에 있는 도교육청 부지가 2만4800㎡의 2종 주거지로 아파트를 짓거나 일반 업무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매입에 관심을 두고 있는 곳이 많다고 23일 밝혔다. 민간 건설사 외에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 충남대병원 등도 부지 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매각을 위해 조만간 공유재산심의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처분 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3월 중 충남도의회에 ‘공유재산 관리계획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어 감정평가법인의 감정을 받아 판매예정가를 산출한 뒤 최고가 경쟁입찰방식으로 5월 중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공공의 목적으로 부지와 청사를 이용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협의해오면 우선 매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