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최근 축구선수 안정환과 부인 이혜원 씨의 화장품 브랜드 '넘버나인틴'을 선보였다. 발효 콜라겐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한 이 브랜드는 기획 단계에 이 씨가 직접 참여했다. 지난 16일 첫 방송에선 남녀 공용 샴푸와 바디워시, 바디로션 등 온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판매됐다.
회사 측은 "안정환, 이혜원 부부가 2010년 출시한 이 화장품 브랜드가 강남 일대에서 입소문을 타며 품질을 인정 받아 홈쇼핑에서도 판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0월 탤런트 김자옥과 가수 오승근 부부의 '부부김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상품은 3회 방송으로 총 4억2000만 원어치가 팔렸다.
현대홈쇼핑에선 개그맨 부부 김학래, 임미숙의 '차이나린찐 인절미 탕수육'가 히트를 쳤다. 이 상품은 2011년 12월 처음 출시돼 누적 매출 1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판매량은 총 500만 인분. 우리나라 인구 10명 중 1명꼴로 이 상품을 먹은 셈이다.
임미숙은 방송에 출연해 "10년 동안 많은 사랑 받았습니다. 김학래 씨와 사는 이유는 이 행복감 때문이에요" "전국으로 배송해드립니다. 안 되면 김학래 씨 보낼게요" 라며 입담을 뽐냈다.
김학래, 임미숙 부부는 공동으로 운영하던 기존 사업이 성공을 거두자 홈쇼핑에 진출해 대박을 쳤다. 현대홈쇼핑은 제품 인기에 힘입어 이들 부부의 이름을 내건 신상품도 다음 달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TV홈쇼핑 시청자층이 주부에서 가족 구성원 전체로 확대되면서 부부나 가족을 콘셉트로 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