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24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누적 생산량 3억대를 돌파했다. 눕혀 쌓으면 에베레스트산(8850m) 68개 높이와 맞먹는 규모다. 이 회사는 2007년 세계 최초로 OLED 양산에 돌입한 뒤 세계 시장의 98%를 점유하고 있다.

2007년 1월 양산을 시작한 지 4년 반 만인 2011년 6월 1억개를 넘어섰으며 이후 11개월 만인 지난해 5월 2억개를 돌파했다. 3억개 돌파에는 7개월이 걸렸다. 지난해 5월 2억개를 돌파한 이후 생산량을 계산하면 1초당 5.4개, 하루 평균 47만개에 달한다. 하루 생산량을 쌓으면 63빌딩(249m) 4개 규모와 맞먹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 6년간 치열한 노력으로 OLED산업의 성장을 이끌어왔다”며 “앞으로 대형 OLED 패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로 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