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의 장애인 근로자가 지난 5년간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부문보다 훨씬 가파른 증가세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민간기업에 고용된 장애인 수는 10만7641명이었다. 2007년 말 7만754명보다 3만6887명 늘어 증가율은 52%였다. 같은 기간 국가·지방자치단체의 장애인 공무원이 39.1%, 기타 공공기관의 장애인 근로자가 31.8%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율은 10%포인트 이상 높다. 공공부문까지 포함한 전체 장애인 근로자 수에서 민간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졌다. 2007년에는 민간기업의 장애인 근로자 비중이 79%였고 국가·지자체 공무원이 14.7%, 공공기관 근로자가 6.3%였다. 이후 민간기업에서 상대적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민간부문이 80.7%가 됐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