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애플의 실적 부진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1960선으로 하락했다. 소아마비를 앓았던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새 정부의 총리 후보자에 지명됐다는 소식에 장애인 복지 관련주가 급등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15.93포인트(0.80%) 떨어진 1964.48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장중 1960.75까지 떨어지며 1960선마저 위협받기도 했다.

개장 초 뉴욕증시 마감 후 발표된 애플의 실적 부진 소식 탓에 1970선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는 현대차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나자 낙폭을 키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떨어진 가운데 ‘현대차 3인방’ 주가가 특히 부진했다. 현대차는 4.59% 하락한 2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기아차는 3.51%, 현대모비스는 2.76% 떨어졌다.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김 위원장이 국무총리에 지명됐다는 소식에 힘입어 장애인 복지 관련주는 뛰어올랐다. 장애인 전동탑승장비 업체인 평화산업과 장애인 차량용 슬라이딩 리프트 업체 오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자회사가 의료기기와 복지용구 판매업을 하는 국제약품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0.90% 떨어진 508.63에 마감했다.

김동욱/이고운 기자 kimdw@hankyung.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