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지난 1분기(2012.10~12월) 주당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 소식에 시간외 거래에서 애플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애플은 1분기 순이익이 131억달러, 주당순이익 13.8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13.47달러를 상회한 수준이다.

반면 매출은 전년 대비 18% 가량 늘어난 54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547억3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늘었다. 지난 1분기 중 아이폰은 4780만대가 팔려 전년 동기(3700만대)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아이패드도 2290만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1540만대) 대비 양호했다.

반면 맥은 410만대, 아이팟은 127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아울러 애플은 2분기 매출액은 1분기보다 크게 줄어든 410억~430억달러로 전망했다.

애플은 장중에는 1.83% 상승 마감했지만 예상을 밑도는 매출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현재 5.69% 급락한 484.75를 기록하고 있다. 500달러선이 무너졌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