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4일 LS산전에 대해 지난해 턴어라운드에 이어 올해도 견조한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록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LS산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297억원(전년대비 12.6%, 전기대비 9.7%), 영업이익은 491억원(15.3%, -3.6%)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이 하회한 것은 전력시스템에서 공사 충당부채와 약 30억원의 일회성비용이 반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521억원으로 전기대비 증가세를 시현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전사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전력부문의 4분기 영업이익이 396억원으로 전분기 395억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며 전력시스템에서 일부 충당금 등의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했다. 주요 자회사인 LS메탈은 전기동 가격 하락에 의해 매출은 1002억원으로 전기보다 6.2%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LS산전은 2012년 매출 2조2602억원(전년대비 9.1%), 영업이익 1852억원(41.4%)으로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것으로 대신증권은 봤다. 2012년은 전력기기의 수요 증가와 전력시스템의 해외 프로젝트 진행으로 주력사업인 전력부문의 영업이익률이 11.9%로 전년대비 3.8%p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는 판단이다. 2013년에도 매출 2조5883억원(14.5%), 영업이익 2288억원(23.6%)으로 견조한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재 전력시스템의 수주잔고 5100억원 중에서 2900억원이 해외향이고 추가로 해외 수주가 예정돼 있어 2013년에도 수출에 의한 외형 확대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예상했다. LS메탈의 대형 후육관 수주잔고도 1만톤 이상이기 때문에 수주 중심의 사업부 중심으로 가시성 높은 실적 견조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교통SoC의 영업이익은 2010년 81억원에서 2011년 -35억원, 2012년 -22억원으로 적자를 시현했는데, 2013년에는 호남선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61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전사 영업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