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4일 단기적으로는 정유주, 중국 춘절 이후에는 석유화학주에 대한 비중확대를 검토할 것으로 권고했다.

이 증권사 이다솔 연구원은 "1월 들어 정제마진의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4분기 배럴당 평균 7.1달러를 기록했던 복합정제마진은 1월에 평균 10.4달러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제품별로는 지연되었던 난방 수요가 증가하면서 등·경유와 벙커유가 1월의 마진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최근 정유사들을 탐방한 결과 정유부문의 실적은 지난해 11월을 바닥으로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특히 1월부터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원유가 투입되는 '레깅효과'가 발생하면서 실적개선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유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주의 경우 중국의 재고축적이 마무리되면서 춘절 전까지 수요 둔화가 예상된다"며 "또한 주요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이 2013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0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주가 조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즉각적인 매수 관점보다는 조정 시 비중확대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