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엑스포' 9월말 일산 킨텍스서 개최

전문대들이 올해 사상 처음으로 대입 수시모집 입시박람회를 개최한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는 23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별관에서 열린 2013년도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전문대교협은 오는 9월 26~28일 일산 킨텍스 종합전시장에서 대규모 홍보행사 '전문대학 엑스포(EXPO)'를 연다.

이 행사는 대학들의 수시모집 시즌과 연계해 행사장에 '입시 홍보관'과 '진로탐색 및 직업체험관' 등을 마련하기로 해 사실상 수시박람회 성격을 띤다. 전문대들의 참여를 통해 홍보 부스 120여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전문대들은 1년에 한 차례 정시모집에 대비해 진학사 주최로 '전문대학 입학정보박람회'를 개최하는 데 그쳤다. 전문대교협이 직접 주최하는 수시박람회는 이번에 처음 열리는 것이다.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커진 상황이 반영됐다.

반면 4년제 대학들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매년 수시와 정시 기간에 맞춰 입학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전문대교협은 "2013년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전문대 이슈 전략이 필요하다" 며 "대규모 홍보행사 개최로 전문대의 사회적 기여와 직업교육의 중요성을 정부와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수험생들의 전문대 선호도 역시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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