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朴당선인, 새 정부 총리 김용준 인수위원장 지명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 첫 총리 후보자에 김용준 인수위원회 위원장(75)을 지명했다.

박 당선인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차려진 '인수위 회견장'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직접 지명 발표했다.

박 당선인은 "김 지명자는 사회적 약자가 보호받는 국민 행복 시대를 열 적임자"라고 지명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헌법재판소 소장을 역임하면서 평생 법관으로서 국가의 법과 질서를 바로세웠고, 확고한 소신과 원칙에 앞장서온 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명자는 "최선을 다해 헌법에 따라 대통령을 보좌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소아마비 장애를 극복하고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거쳐 대법관 자리에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과거 박 당선인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해 소신 판결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1963년 박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반대하는 글로 구속됐던 송요찬 전 육군참모총장을 구속적부심에서 석방한 것.

대법관 시절인 1994년에는 생수 시판을 허용하는 판결을 내렸고 헌법재판소장 시절에는 군 가산점제, 과외금지 등을 위헌으로 결정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