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자동차주 급락으로 낙폭을 키우고 있다. 1960선이 무너진 데 이어 1950선마저 깨졌다.

25일 오전 10시4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5.07포인트(0.77%) 떨어진 1949.41을 기록중이다.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자동차 대형주들이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는 중이다. 글로벌 경쟁력 약화로 인한 우려로 기아차가 4.21%, 현대차가 2.40%, 현대모비스가 2.27% 떨어지고 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하며 90엔을 넘어서고 있다.

외국인이 자동차를 포함한 운수장비와 전기전자 업종에서 주식을 팔아치우는 중이다. 현재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684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 중 운수장비에서 910억원, 전기전자에서 544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기관은 67억원 순매도로 소극적인 모습이며, 개인만이 170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502억원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22억원, 비차익거래는 484억원 매도우위다.

외인의 매도세에 업종 중에서도 운수장비(-2.54%), 전기전자(-1.10%) 업종의 낙폭이 크고, 운수창고(-1.75%) 업종 등도 떨어지고 있다. 은행(1.02%), 전기가스업(0.96%), 의약품(0.82%) 업종 등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성장성 둔화 우려로 1.17% 떨어지고 있다. 자동차 대형주를 비롯해 LG화학, 삼성전자우도 약세다.

포스코, 한국전력, 삼성생명, 신한지주는 오르고 있다.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1억5200만주, 거래대금은 1조47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도 장중 하락반전했다. 현재 전날보다 0.37포인트(0.07%) 떠어진 508.18을 기록중이다.

기관이 49억원 순매수중이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8억원, 3억원 매도우위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5원(0.14%) 오른 1070.15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