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형 SNS' 밴드…글로벌 진출 본격화
라인 '글로벌 성공' 등에 업고 '훨훨'

NHN이 운영하는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밴드가 누적 다운로드 500만 건을 돌파함과 동시에 글로벌 진출에 시동을 건다.

NHN은 25일 밴드가 서비스를 출시한 지 5개월 만에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400만에서 500만 다운로드까지 걸린 시간이 11일에 불과해 국내 이용자 증가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2일엔 일본, 대만, 태국에서 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에서와 달리 '라인 밴드'란 이름으로 출시했다. NHN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플랫폼인 '라인 채널'을 통해 서비스한다.

현재 태국 앱스토어에선 전체 무료 어플리케이션(앱) 1위, 일본과 대만 앱스토어 소셜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한 뒤 영어와 스페인어 서비스를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윈도우 모바일용 밴드와 PC버전 밴드도 준비 중이다.

밴드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 외국의 개방형 SNS와 달리 지인끼리 초대를 통해 구성하는 '폐쇄형 SNS'다. 개방형 SNS에 피로도가 높아진 글로벌 사용자들이 밴드로 발길을 돌릴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NHN 관계자는 “밴드의 글로벌 확산을 통해 게임 뿐만 아니라 SNS에서도 라인의 강력한 플랫폼파워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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