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인 아이원스의 공모가가 45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아이원스(대표이사 이문기)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품 전문기업으로, 지난 22~2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45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모 희망 밴드는 4300원~4800원이었다.

이번 수요예측은 국내외 총 346개 기관이 참여해 30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투자자 중 93%에 달하는 322개 기관이 48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그러나 공모 가격은 상단인 4800원이 아닌 4500원에서 결정됐다. 총 공모금액은 98억원, 상장 후 시가 총액은 공모가 기준으로 약 430억원 수준이다.

아이원스 측은 "상장 이후 아이원스 총 발행주식의 21% 수준에 달하는 벤처투자지분의 원활한 투자회수(Exit)를 도모하고, 우리사주조합의 청약률을 제고하기 위해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공모가격을 낮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이원스의 벤처투자자는 산업은행, 산은캐피탈, 동양인베스트먼트로 2006년에 아이원스에 투자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또한 아이원스는 2009년 우리사조조합을 대상으로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바 있으며, 이 때문에 이번 IPO 공모에서 우리사주조합 청약률은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원스의 2013년 실적 전망이 매우 긍정적인 만큼 우리사주조합원이 가급적 청약에 적극적으로 참여, 임직원의 사기진작 효과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공모가격을 낮게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문기 아이원스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 특히 에드워드사와의 장기 공급 계약 및 신코팅기술에 의한 시장 선점에 따른 성장성을 높게 평가 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장 통합 이전을 통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두루 갖추고 상장 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부품 소재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원스의 일반 투자자 청약일은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우리투자증권과 SK증권에서 진행된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