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애플과 국내 자동차주의 실적 쇼크에 1950선을 내줬다. 외국인은 5000억원 넘는 매물을 쏟아냈으며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정보기술(IT), 자동차주는 급락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17.79포인트(0.91%) 내린 1946.69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전체 코스피 시장에서 5164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업종에서 2022억원, 1858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48%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차(-3.37%), 기아차(-4.88%) 등은 급락했다.

전체 시가총액의 20%를 넘게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가 동반 급락하면서 지수의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3538억원, 1528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내에서는 금융투자가 115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전체 프로그램은 장중 매수 우위로 돌아서 311억원 가량을 샀다. 차익거래에서는 17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지만 비차익거래에서는 490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운수창고, 전기전자 업종이 2% 넘게 빠졌고, 제조업, 섬유의복, 통신업 등이 1%대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 보험, 은행 등은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모비스, LG화학, 삼성전자우는 내렸고 포스코, 한국전력, 삼성생명, 신한지주는 올랐다.

전체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09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1개를 비롯해 499개 종목은 내렸다.

거래량은 3억9500만주, 거래대금은 4조9500억원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1.80포인트(0.35%) 내린 506.83에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5.80원(0.54%) 오른 1074.50원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