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경제는 수출주 위주로 3.0%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마주옥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7일 "올해 글로벌 경기는 지난해에 비해 개선될 전망"이라며 "중국 경제의 반등 추세가 나타나고 있고, 미국 경제 역시 하반기 중 성장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주옥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소비지출 확대를 위한 도시화 및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강화될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재정절벽'의 영향으로 상반기 중 성장 둔화가 예상되나, 하반기 중 주택경기 회복과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경제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내 수출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가능성이 높고, 상반기 이후 수출 위주로 경제가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새로운 정부의 경기 부양책 또한 기대할 만 하다고 분석했다.

마주옥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국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소비지출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상반기에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가격 하락, 하반기에는 추경예산편성 등으로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한편으로 대기업 투자확대와 부동산 거래 활성화, 가계부채 문제 해결, 일자리 창출 등의 정책이 내수 회복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마주옥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여전히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유럽 경기침체 등이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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