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중요 지표에는 소득수지와 경상이전소득수지도 있습니다.

소득수지는 한국인이 외국에 머물면서 일한 대가로 받은 돈과 국내에 고용된 외국인 근로자에게 지급한 돈의 차이를 나타내는 ‘급료 및 임금수지’와 한국인이 외국에 투자해 벌어들인 배당금, 이자와 외국인이 국내에 투자해 얻은 수익의 차이로 산정되는 ‘투자소득수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미국 프로야구단 LA다저스로 이적한 류현진 선수가 미국에서 벌어 한국의 가족에게 보낸 돈은 소득수지에 해당됩니다. 보통 국내 기업들이 주식 투자자에게 배당금을 주는 4월에 월별 소득수지 적자 규모가 가장 큽니다. 2011년 소득수지는 28억9000만달러 흑자였습니다. 지난해 1~11월은 42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경상이전소득수지는 한국인과 외국인 사이에 아무런 대가 없이 주고받은 금전 거래를 뜻합니다. 해외에 거주하는 교포가 국내 친척에게 보낸 돈, 국내 자선단체의 해외 기부금, 정부 간 원조금 등이 해당됩니다. 기러기 아버지들이 해외에 있는 가족들에게 보내는 돈도 경상이전수지에 속합니다. 우리나라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받은 이후 2000년까지 경상이전수지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2001년 적자로 전환된 이후 계속 적자를 내고 있습니다. 2011년의 경우 적자 규모는 26억3300만달러였습니다. 역대 적자 최대치를 기록한 해는 2006년(40억9200만달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