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에 고배당 자제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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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은행과 금융지주사들에 고배당 자제를 요청할 방침이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8일 국내 18개 은행의 부행장들을 소집해 현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 외형 확대를 자제하고 내실 위주 성장에 주력해줄 것을 주문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특히 은행과 금융지주사들에 고배당 억제를 요구하기로 했다. 지난해 순이익이 한 해 전보다 20~30%가량 줄어든 데다 올해도 수익성 악화가 예상돼서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가계·기업여신 부실에 대비하고 잠재적 손실에 대한 흡수 능력을 키우기 위해 배당 자제를 권고할 계획”이라며 “직전 회계연도 이하로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액 비율)을 유지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금융지주사의 작년 배당성향은 10~20%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또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주문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올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지난해 2.7%보다 낮은 평균 1.9%로 설정한 상태다. 새 정부 출범과 사회 분위기 등을 감안해 서민금융과 중소기업 대출을 지속적으로 늘려줄 것도 당부할 방침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8일 국내 18개 은행의 부행장들을 소집해 현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금감원은 저성장·저금리 기조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대비해 외형 확대를 자제하고 내실 위주 성장에 주력해줄 것을 주문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특히 은행과 금융지주사들에 고배당 억제를 요구하기로 했다. 지난해 순이익이 한 해 전보다 20~30%가량 줄어든 데다 올해도 수익성 악화가 예상돼서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가계·기업여신 부실에 대비하고 잠재적 손실에 대한 흡수 능력을 키우기 위해 배당 자제를 권고할 계획”이라며 “직전 회계연도 이하로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액 비율)을 유지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금융지주사의 작년 배당성향은 10~20%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또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주문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올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지난해 2.7%보다 낮은 평균 1.9%로 설정한 상태다. 새 정부 출범과 사회 분위기 등을 감안해 서민금융과 중소기업 대출을 지속적으로 늘려줄 것도 당부할 방침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