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000만호주달러) 여자 단식에서 2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아자렌카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중국의 리나(세계 랭킹 6위)를 2-1(4-6, 6-4, 6-3)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승 상금 243만호주달러(약 27억3000만원)를 챙겼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단식에서 우승한 아자렌카는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2011년 프랑스오픈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메이저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던 리나는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어야 했다. 2011년에 이어 호주오픈에서만 두 번째 준우승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