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업계 선두주자인 러시앤캐시는 현재 연 38.1%인 최고금리를 연 29%대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러시앤캐시의 작년 말 기준 대출잔액은 1조4081억원이다. 러시앤캐시 관계자는 “인하 폭이나 시행시기 등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상반기 중 시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앤캐시의 금리 인하방침은 새 정부의 압박을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대부업을 금융감독원 감독대상에 편입시키고 소형업체 난립을 억제하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또 국회에는 법정 최고 이자율을 기존 연 39%에서 20%로 낮추는 내용의 대부업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이미 고금리로 대출받은 기존 고객도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높은 경우 20%대 금리로 조정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