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E News] 킨텍스, 2017년을 기다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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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신 전시시설에도 숙박, 관광, 쇼핑 등 배후시설은 부족
▶ 2017년까지 한류월드 내 '한류문화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
▶ 킨텍스, 한류관광ㆍ마이스산업 중심으로 성장 기대
경기도 고양 킨텍스(KINTEX) 전시장의 주변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경기도와 한국관광공사가 2017년까지 킨텍스 주변 한류월드 내에 '한류관광 마이스(MICE) 복합단지' 건립을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총 사업비 7,689억원이 투입되는 마이스 복합단지에는 K-Pop 등 한류콘텐츠 인큐베이션센터와 한류관광시설이 들어서고 숙박, 의료, 쇼핑 등 마이스행사 개최에 필요한 배후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 전시주최사 관계자는 "킨텍스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시설은 세계 어디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지만 배후시설이 부족해 킨텍스가 지닌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킨텍스가 지닌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금까지 킨텍스는 10개홀 10만평방미터의 시설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호텔ㆍ관광ㆍ쇼핑 시설이 없어 부족한 주변인프라가 항상 약점으로 거론되어 왔다.
실제로 매년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해 온 글로벌기업 담당자는 "매년 행사기간 중 해외에 있는 본사와 지사에서 임원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킨텍스 주변에 적당한 호텔이 없어 항상 서울에 있는 호텔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일산 시내에 모텔이나 레지던스 호텔이 있지만 기업을 대표하는 임원들이 머무르기에는 규모나 시설면에서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일부에서는 킨텍스의 주변인프라가 부족해 대형 마이스행사를 개최하더라도 정작 경기도나 고양시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적다는 의견도 있다.
앞서 소개한 기업 담당자도 "서울시내 호텔에 머무르다 보면 비즈니스 파티, 관광, 쇼핑 등의 활동들은 모두 서울에서 할 수 밖에 없다."며 "본사와 지사 임원들을 위해 쓰는 비용의 90%가 서울에서 쓰여진다."라고 밝혔다.
국제회의와 같은 마이스 행사 참가자의 평균 소비지출액은 일반 관광객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킨텍스의 경우, 경제적 효과가 지역사회에 제대로 미치고 있는지 다시한번 짚어볼 대목이다.
한편, 경기도와 킨텍스는 한류관광 마이스 복합단지가 2017년 완공되면 킨텍스가 국내 관광과 마이스산업의 메카로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킨텍스 관계자는 "올해 3월과 4월에 각각 특2급 '대명엠블(MVL)호텔'과 복합문화 공간인 '원마운트'가 개관하면 주변인프라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2017년 한류관광 마이스 복합단지가 완공되면 국제적인 대형 마이스 행사 유치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knews@hankyung.com
▶ 2017년까지 한류월드 내 '한류문화 마이스 복합단지' 조성
▶ 킨텍스, 한류관광ㆍ마이스산업 중심으로 성장 기대
경기도 고양 킨텍스(KINTEX) 전시장의 주변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24일 경기도와 한국관광공사가 2017년까지 킨텍스 주변 한류월드 내에 '한류관광 마이스(MICE) 복합단지' 건립을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총 사업비 7,689억원이 투입되는 마이스 복합단지에는 K-Pop 등 한류콘텐츠 인큐베이션센터와 한류관광시설이 들어서고 숙박, 의료, 쇼핑 등 마이스행사 개최에 필요한 배후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 전시주최사 관계자는 "킨텍스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시설은 세계 어디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지만 배후시설이 부족해 킨텍스가 지닌 강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킨텍스가 지닌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금까지 킨텍스는 10개홀 10만평방미터의 시설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호텔ㆍ관광ㆍ쇼핑 시설이 없어 부족한 주변인프라가 항상 약점으로 거론되어 왔다.
실제로 매년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참가해 온 글로벌기업 담당자는 "매년 행사기간 중 해외에 있는 본사와 지사에서 임원들이 참여하고 있지만 킨텍스 주변에 적당한 호텔이 없어 항상 서울에 있는 호텔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일산 시내에 모텔이나 레지던스 호텔이 있지만 기업을 대표하는 임원들이 머무르기에는 규모나 시설면에서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일부에서는 킨텍스의 주변인프라가 부족해 대형 마이스행사를 개최하더라도 정작 경기도나 고양시의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적다는 의견도 있다.
앞서 소개한 기업 담당자도 "서울시내 호텔에 머무르다 보면 비즈니스 파티, 관광, 쇼핑 등의 활동들은 모두 서울에서 할 수 밖에 없다."며 "본사와 지사 임원들을 위해 쓰는 비용의 90%가 서울에서 쓰여진다."라고 밝혔다.
국제회의와 같은 마이스 행사 참가자의 평균 소비지출액은 일반 관광객보다 약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킨텍스의 경우, 경제적 효과가 지역사회에 제대로 미치고 있는지 다시한번 짚어볼 대목이다.
한편, 경기도와 킨텍스는 한류관광 마이스 복합단지가 2017년 완공되면 킨텍스가 국내 관광과 마이스산업의 메카로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킨텍스 관계자는 "올해 3월과 4월에 각각 특2급 '대명엠블(MVL)호텔'과 복합문화 공간인 '원마운트'가 개관하면 주변인프라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며, "2017년 한류관광 마이스 복합단지가 완공되면 국제적인 대형 마이스 행사 유치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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