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삼성전자에 대해 2분기부터 실적 기대감이 재차 강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0만원을 유지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가전(CE) 사업부 실적이 호전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대인 8조8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영업이익은 모바일향 메모리 및 비메모리 호조로 전분기 대비 28.0% 증가한 1조4200억원, CE 영업이익은 성수기 프리미엄 TV 판매 증가로 전분기 대비 72.2% 증가한 7400억원"이라고 전했다. 휴대폰(IM) 부문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판매 호조(6430만대)에도 불구하고 네트워크 장비 부문 수익성 둔화로 소폭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성장 속에서 부품 사업과의 시너지를 지속해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35조1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7% 늘어난 3억2000만대, 태블릿 PC 판매량은 133.3% 증가한 3500만대로 예상된다"며 "모바일 성장에 따른 부품 사업(반도체, 디스플레이)과의 시너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비수기인 1분기 이후 2분기부터 갤럭시 S4 등 신제품 효과, 부품 사업 동반 실적 개선세와 맞물려 실적 기대감이 강화될 것"이라며 "조정 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