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박재상)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국내외에서 활약하며 국제 가수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싸이는 다음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열리는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여한다.

김진선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위원장은 27일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에서 "싸이를 비롯해 세대와 계층을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출연진이 참여한다"며 싸이의 참가를 알렸다.

이번 취임 행사는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란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6만 명이 참석하는 취임식 식전행사에서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흥을 돋군다.

싸이는 이달 26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NRJ 뮤직 어워즈의 오프닝도 맡았다. 시상식에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모든 관중이 말춤을 추고 싸이를 닮은 대형 풍선이 등장하는 등 장관을 연출했다.

이날 싸이는 인터내셔널 샹송(대중가요) , 올해의 클립(비디오), 디아너(명예)상 등 총 3개 부문에서 상을 타 3관왕에 올랐다. 올해의 신인상 후보에도 올랐지만 신인상은 칼리 래 잽슨에게 돌아갔다.

시상식 직후 싸이는 "말이 안나온다. NRJ 뮤직 어워즈 3관왕이라니... 감사합니다, 프랑스!(I'm speechless...I won 3 #NRJMusicAwards!!! Merci FRACE!)"라고 감회를 밝혔다.

그는 지난 해 독일에서 개최된 유럽뮤직어워즈2012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베스트 비디오 부문을 수상했다. 제40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에서도 뉴미디어상을 받았다.

한경닷컴 최수아 인턴기자 suea@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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