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주가 장 초반 동반 급등세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9시 16분 현재 빅텍은 전 거래일 대비 295원(14.18%) 뛴 2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페코는 11.47%, 휴니드는 6.50%, 퍼스텍은 8.60% 강세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유엔의 대북제재 결의에 맞서 "실제적이며 강도 높은 국가적 중대조치를 취할 단호한 결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없지만 추가 핵실험과 관련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3일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 제재결의를 채택하자 외무성 성명을 내고 "핵 억제력을 포함한 자위적인 군사력을 질량적으로 확대 강화하는 임의의 물리적 대응 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24일에는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우리가 계속 발사하게 될 여러가지 위성과 장거리 로켓도 우리가 진행할 높은 수준의 핵시험(실험)도 미국을 겨냥하게 된다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며 3차 핵실험을 사실상 예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