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프리, 안전한 ‘라식수술 보호장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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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도입된 지 약 20년이 된 라식, 라섹수술이 그 동안 의료기술 및 장비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과거에 비해 수술 부작용이 현저하게 감소했지만 최근에는 기술적인 요인보다 의료환경적인 부작용이 늘어나면서 라식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라식, 라섹수술을 박리다매 식으로 운영해 작년 한해만 고위험군의 부작용인 원추각막증으로 라식소비자단체로 도움을 요청한 사례가 5건이나 된다. 가격을 낮추고 수술 횟수를 늘리는 방식은 의료진의 피로도 상승과 집중력 저하, 기계의 과부하 등을 야기시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무작정 저가의 수술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이러한 가운데 라식 및 라섹 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 의료진으로부터 책임감 있는 사후관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돕는 비영리 소비자단체 ‘아이프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라식수술 후 부작용 체험자를 주축으로 라식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창설된 이 단체는 그 동안 의료진으로부터 부작용 발생 시 최대 3억 원을 배상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수술 후 의료진의 사후관리를 법률로서 약속 받을 수 있도록 보증서를 만들어 무료로 제공해 지금까지 '라식수술 보증서'의 누적 집계 20,000 건을 발행했다.
라식소비자단체 ‘아이프리’는 안전기준 항목으로 필수 검사장비 데이터의 정확성, 레이저 장비의 안정성과 정확성, 안구추적장치의 이상유무를 기본적으로 체크한다. 2012년도에는 수술실 내 미세먼지 측정 및 세균측정을 추가하여 안전기준을 더욱 강화하였다.
또한 수술 후 부작용이나 불편사항이 발생하면 홈페이지에 불만등록을 하여 ‘특별관리’ 등록을 요청할 수 있다. 특별관리에 등록되면 단체원들 중 부작용 체험자를 주축으로 이루어진 심사평가단이 매월 정기적으로 해당 병원의 사후관리를 감시하고 있어 소비자의 만족도가 높다.
실제로 지난 2012년도 이 단체에서 발표한 ‘라식부작용 보고서’에 의하면 고위험군에 속하는 원추각막증 외 6종 중 라식보증서를 발급 받은 경우에는 10,000건 중 단 한 건도 불편증상이 접수되지 않았다.
관계자는 “라식보증서가 시술 의료진으로부터 책임감 있는 사후 관리를 이끌어내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며 “앞으로도 많은 소비자들이 안전한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라식보증서’는 이 단체의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