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과세` 유전펀드 열풍...다음은 터키 채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지난 25일 청약이 끝난 유전펀드에는 총 9,416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우리투자증권과 삼성증권, 한화투자증권이 판매했던 이 펀드는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는 소식에 청약열풍을 일으켰다.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액이 연 4,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낮아진 결과라는게 금융투자업계의 분석이다. 유전펀드는 액면가액으로 3억원 이하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 5.5%만 부담하고 3억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5.4%의 세율이 적용된다.
브라질 채권의 대안으로 떠오른 터키 채권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KDB대우증권에서 이번에 판매하는 터키 국채는 만기 10년 물과 15개월 물로, 만기수익률은 각각 6.52%, 5.84%(세전?보수차감전, 1월 25일 기준)이다. 10년 물은 6개월 단위로 8.5%(연)의 이표를 지급하며, 15개월 물은 할인채로 만기에 원금을 일시에 지급한다. 발행통화는 터키 리라화이며 환 헷지는 하지 않는다.
터키 국채는 브라질 국채와는 달리 토빈세와 같은 초기 투자비용이 없다. 따라서 채권 가격이 상승하거나 리라화 가치가 상승하는 경우 언제든지 매도가 가능해 단기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터키는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이 약 40% 수준(EU 평균 약 80%)으로 타 EU국가들에 비해 안정적인 재정 구조를 가지고 있다. 국채 신용등급도 최근 적격투자등급(BBB, 피치사 기준)으로 상향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일본의 개인투자자들을 뜻하는 `와타나베 부인`들이 브라질 국채의 대안으로 터키 국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통계도 집계되고 있다.
비과세나 분리과세 등 절세 혜택을 위한 자산운용이 올 한해 투자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유전펀드에 이어 터키 채권에도 은행에서 빠져나온 대기자금이 몰릴 것인지 주목된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암벽등반 역사 다시 쓰는 11살 소녀 `눈길`
ㆍ"울지 마!" 잔인한 간호사…영국 `발칵`
ㆍ"주인님 출산모습 볼래요"…분만실 입장한 `개` 화제
ㆍ비주얼 쇼크! 스타들의 스타킹 패션
ㆍ`견미리 딸` 이유비, 예뻐지더니 원빈과 소개팅까지?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