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진단기기 전문기업 세라젬 메디시스(사장 이진우)가 28일부터 3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두바이 국제의료기기 박람회’에 참가해 빈혈측정기 ‘세라첵 에이치비 플러스’를 최초로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전기화학 바이오센서 기술을 적용한 이 기기는 높은 정확도와 재현성을 물론, 적혈구 용적률 수치(헤마토크릿)까지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회사 측은 “혈액 질환 비율이 높고 국제기구의 헤모글로빈 진단기기의 입찰이 잦은 아프리카 시장에서 기존의 빈혈측정기 제품들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신제품인 성인병 종합진단측정기를 비롯해 손잡이형 혈당측정기, 당화혈색소 측정기 등도 함께 선보여 잠재 당뇨 인구 비율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중동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두바이 박람회는 독일 메디카 박람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의료기기 전시회다. 올해는 작년보다 늘어난 3500개 기업이 참가하고 8만3000여명의 방문객이 참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