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현장경험 사례 자주 언급 "내가 가봐서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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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수첩공주' 진면목 보여
“제가 2011년 9월쯤 인천의 광역자활센터, 또 인천 남동구 고용센터를 방문했었는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고용·복지분과 국정과제토론회에서 이렇게 운을 떼며 토론을 시작했다. 고용센터와 자활센터가 중복되는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서였다. 박 당선인은 이날 각종 사안에 대해 의견을 말할 때마다 자신의 경험이나 직접 들은 구체적 내용을 근거로 제시했다.
복지 전달 체계 문제를 지적할 때는 “제가 작년에 경기도에 있는 무한돌봄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라며 얘기를 시작했고, 중소기업 취업 관련 정보를 늘리라고 주문할 때는 졸업을 앞둔 대학생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박 당선인은 “기초생활수급자 집을 방문했는데, 수도세 분리 징수가 안 돼서 힘들다고 요청했다”며 해결책을 제안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여성 일자리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할 때는 새일센터(여성 새로 일하기센터)라는 명칭을 거론했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당선인은 현장의 목소리를 중시하기 때문에 현장 사례를 자주 든다”며 “꼼꼼한 ‘수첩공주’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28일 고용·복지분과 국정과제토론회에서 이렇게 운을 떼며 토론을 시작했다. 고용센터와 자활센터가 중복되는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서였다. 박 당선인은 이날 각종 사안에 대해 의견을 말할 때마다 자신의 경험이나 직접 들은 구체적 내용을 근거로 제시했다.
복지 전달 체계 문제를 지적할 때는 “제가 작년에 경기도에 있는 무한돌봄센터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라며 얘기를 시작했고, 중소기업 취업 관련 정보를 늘리라고 주문할 때는 졸업을 앞둔 대학생과 나눈 대화를 소개했다. 박 당선인은 “기초생활수급자 집을 방문했는데, 수도세 분리 징수가 안 돼서 힘들다고 요청했다”며 해결책을 제안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여성 일자리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할 때는 새일센터(여성 새로 일하기센터)라는 명칭을 거론했다. 박 당선인 측 관계자는 “당선인은 현장의 목소리를 중시하기 때문에 현장 사례를 자주 든다”며 “꼼꼼한 ‘수첩공주’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