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투자보다 '전기도둑'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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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투자 줄고 전력유출 탐지업체 '주목'
전기 도둑에 맞서는 스타트업(신생기업)이 등장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가옴은 도전(盜電·전기 도둑)을 탐지하는 캐나다 벤처회사 오센스가 주목받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는 발전업체의 전력망에 유출 탐지 장비를 설치해준다. 들어오는 전기료와 나가는 전력량을 비교해 전기를 불법으로 사용하는 위치를 찾아내는 식이다. 고객은 캐나다, 미국, 남미 주요 국가의 전력회사다. 그만큼 ‘전기 도둑질’이 세계 곳곳에 널리 퍼져 있다는 얘기다.
오센스의 부상은 에너지산업의 성장동력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서 에너지 효율 분야로 옮겨 간 것을 상징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들어온 벤처캐피털 투자액은 약 64억달러로 2011년 96억달러보다 33%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벤처캐피털이 오센스 같은 에너지 효율 부문에 투자한 금액은 90% 가까이 늘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기가옴은 도전(盜電·전기 도둑)을 탐지하는 캐나다 벤처회사 오센스가 주목받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는 발전업체의 전력망에 유출 탐지 장비를 설치해준다. 들어오는 전기료와 나가는 전력량을 비교해 전기를 불법으로 사용하는 위치를 찾아내는 식이다. 고객은 캐나다, 미국, 남미 주요 국가의 전력회사다. 그만큼 ‘전기 도둑질’이 세계 곳곳에 널리 퍼져 있다는 얘기다.
오센스의 부상은 에너지산업의 성장동력이 신재생에너지 개발에서 에너지 효율 분야로 옮겨 간 것을 상징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들어온 벤처캐피털 투자액은 약 64억달러로 2011년 96억달러보다 33%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벤처캐피털이 오센스 같은 에너지 효율 부문에 투자한 금액은 90% 가까이 늘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