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한진重, 초대형 수주 청신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여척 10억달러 규모
경영난 돌파구 기대
경영난 돌파구 기대
2008년 이후 상선 수주가 끊긴 한진중공업이 대규모 건조 계약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외국 선주들과 20피트짜리 컨테이너(TEU) 7000개를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선과 중형급 가스선, 해양지원선 등 최대 20여척 수주를 놓고 최종 협상하고 있다. 총 10억~11억달러 규모로 기술적인 사항은 협의를 마쳤고 계약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소량의 특수선 물량만 소화하고 있을 뿐 주력인 상선 부문은 협소한 부지와 설비 등으로 경쟁력을 잃으면서 생산 직원 절반가량이 휴업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대표노조도 상선 수주 활동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김상욱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은 이달 중순 발주조선소 실사를 위해 영도조선소를 방문한 선주 측 실사단을 찾아가 납기 준수와 고품질 선박 건조를 약속했다.
선주 측도 노조의 약속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노조는 앞서 지난해 말 한국전력 자회사인 국내 발전 5사가 공동 발주하는 15만급 석탄운반선 9척의 수주를 위해 직접 호소문을 보내기도 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표노조까지 수주 활동을 함께하는 등 노사가 일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영도조선소의 5년 만의 첫 수주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은 외국 선주들과 20피트짜리 컨테이너(TEU) 7000개를 실을 수 있는 컨테이너선과 중형급 가스선, 해양지원선 등 최대 20여척 수주를 놓고 최종 협상하고 있다. 총 10억~11억달러 규모로 기술적인 사항은 협의를 마쳤고 계약과 관련한 세부사항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소량의 특수선 물량만 소화하고 있을 뿐 주력인 상선 부문은 협소한 부지와 설비 등으로 경쟁력을 잃으면서 생산 직원 절반가량이 휴업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대표노조도 상선 수주 활동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김상욱 한진중공업 노조위원장은 이달 중순 발주조선소 실사를 위해 영도조선소를 방문한 선주 측 실사단을 찾아가 납기 준수와 고품질 선박 건조를 약속했다.
선주 측도 노조의 약속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노조는 앞서 지난해 말 한국전력 자회사인 국내 발전 5사가 공동 발주하는 15만급 석탄운반선 9척의 수주를 위해 직접 호소문을 보내기도 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표노조까지 수주 활동을 함께하는 등 노사가 일감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영도조선소의 5년 만의 첫 수주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