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나 단체가 페이스북에 개설한 홍보 페이지의 영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유엑스코리아와 홍보회사 미디컴은 △영향도 △충성도 △팬 수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 등 네 가지 지표를 이용해 페이스북 페이지의 영향력을 평가하고 순위를 매기는 ‘빅풋’(bigfoot9.com) 서비스를 선보였다. 빅풋은 우선 삼성전자 FC서울 등 기업과 스포츠 구단 등이 개설한 1491개 페이지를 대상으로 평가 결과를 내놓았다. 전자, 통신, 자동차, 금융, 공공 등 109개 산업군으로 구분, 경쟁사들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 가지 평가지표 중 영향도는 페이지 개설 이후 누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좋아요’를 누른 횟수, 댓글을 달고 공유한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점수를 매겼다. 충성도는 최근 1주일간 팬들의 활동과 반응을 기반으로 한 단기 지표다. 최근 가장 영향력이 높은 페이지가 어느 곳인지 알려준다. 팬 수와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은 페이스북에서 기본으로 제공하고 있다.

장병수 유엑스코리아 대표는 “기존의 획일화된 랭킹 시스템 대신 정량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페이스북 페이지의 운영 실태를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빅풋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기업들의 페이스북 페이지도 분석 대상에 추가하고 페이스북 운영 컨설팅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또 블로그, 트위터, 유튜브, 구글 플러스, 핀터레스트 등 다른 소셜 미디어로 분석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