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풍뎅이, 지네 등 곤충을 대량 생산·가공·판매하는 전남녹색곤충(주)이 전남 곡성에 29일 설립된다.

전남도는 곡성군에서 곤충을 사육하는 농가 17곳이 출자하는 형태로 자본금 1억원 규모의 법인등기를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신설법인의 대표는 강승효 한국유용곤충 대표가 맡기로 했다. 강 대표는 파리의 천적인 배노랑금졸벌을 대량 사육해 축산농가에 판매, 연간 2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곤충학 박사 출신 경영인이다. 전남녹색곤충은 내년까지 기술 개발과 실증시험 기반을 구축하고 2015년부터 대량사육장과 가공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오는 2~4월 중 사육농가와 신규 참여 농업인을 대상으로 한 증자와 함께 일반인 투자도 받을 계획이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